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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고 글쓰기 30일 챌린지

야 너도 MBTI 분석 할 수 있어~

 

 

출처-황금지식카페

 

안그래도 책읽고 나서 사람들 mbti 분석하고 있었는데, mbti 분석이나 해야징~~~

오늘의 주제

'엄빠' mbti 분석하기

 

 

아주 잘됬다. 잘됬어. 안그래도 요즘 MBTI에 푹 빠져서 사람들 유형 맞추기를 하고있던 참이다.

내가 제일  궁금한 MBTI는 아무래도 부모님의 MBTI가 아닐까 싶다.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저렇게 싸우는데 왜 저렇게 붙어다닐까. 저렇게 항상 싸우는 것을 보면 분명 저 둘의 MBTI 궁합은 파국일게 분명하다.' 그래서 오늘은 바로바로 나의 부모님 MBTI 분석 및 궁합보기를 해보겠다.

 

 


 

아빠( aka. 영조) 

 

 

 

최근에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을 보면, 남주인공의 할아버지로 영조가 등장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남주인공인 정조를 갈구는 영조를 보며, '와, 진심 아빠다'라는 생각을 한다. 드라마에서 영조는 까탈스럽다. 영조는 감정기복이 많고, 까다롭고, 사람을 분석하려고 하고, 꼼꼼하고, 계획적이다. 이 특징들을 그대로 복붙해서 우리 아빠에게 갖다붙혀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이런 아빠의 성격을 mbti 적으로 분석해보자

 

 

 

E(외향적)/ I(내향적)

 

아빠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거래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되며, 교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적인 교류 외에는 특정 인물들만 만나신다. 자기 자랑 할때는 엄청 말이 많은데, 또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신중하게 결정한다. 외향적과 내향적인 특성 둘다 가지고 계시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시기에 E(외향적) 의 성향이 조금 더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S(감각형)/N(직관형)

 

인식기능에 관해 애기하는 감각형과 직관형을 통해서 아빠를 설명해본다면, 아무 주저 없이 N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잡생각을 많이 한다. 걱정을 미리 하는 편이다. 항상 우리가 뭘 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걱정되서, 뭘 하라고 다 정한다. 그리고 아빠의 책상을 보면, 아빠의 30년 계획이 다 있다. 그리고 항상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자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와 나의 남매들에게도 10년 후의 자기를 상상해보라고 한다.

 

 

 

T(사고형)/ F(감정형)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진실과 사실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거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항상 휩쓸려 있다 보면 된다.

자기가 일단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무조건 옳다가 되어버린다. 그런 점을 보았을 때 그는 F( 감정형) 이다.

 

 

 

J(판단형)/ P(인식형)

 

이 분은 100% J이다. 융통성 따위는 없다. 앞에서 애기했다시피 30년까지 계획을 써놓는 사람이다. 여행을 가도 플랜을 짜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점에서 아빠와 나는 정말 안 맞는다. 아빠는 어떻게 저렇게 게으를 수 있는지 나를 이해 못하고, 나는 반대로 어떻게 저렇게 숨막히게 살 수 있는지 아빠를 이해 못한다. 뭐 하지만 한편으로는 존경한다.

 

 

 

고로 나의 아빠의 MBTI 유형은 ENFJ이다. 정의로운 사회 운동가로 나오는데, 이럴리가 없는데... 이렇게 좋은 유형이 나오다니 내가 분석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

뭐,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할머니를 모셨고, 여러 후배들을 위해서 공짜로 공장을 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보면 맞는 걸지도... 에헴 아빠 사랑하오.

 


엄마 ( aka. 영빈)

 

 

엄마는 영조의 후궁이였던 영빈과 비슷한 점이 있다. 착하다. 엄마는 우리 집에서 착함을 담당하고 있다. 뒤에서 아빠 욕을 오지게 하지만, 항상 우리한테 아빠한테 잘하라고 아빠의 장점에 대해서 애기해주고, 항상 사랑한다, 미안하다 라는 말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편이다. 자자, 이제 본격적으로 분석해보자 나도 궁금하다. 

 

 

 

E(외향적)/ I(내향적)

 

엄마는 많은 비중의 I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일단 깊은 인간관계를 지향하고, 초점이 자신으로 가있다. 남을 잘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그걸 잘 알려주는 예시로 엄마는 일단 사람들이 있건 없건 트름을 한다. 그래서 내가 사람들 앞에서 트름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러면 나오는데 어떡하냐고 하신다. 그런걸 보면, 엄마는 남에게 초점이 안가있는게 분명하다.

 

 

 

S(감각형)/N(직관형)

 

S다. 엄마는 일단 가만히 있으면 아무 생각을 안하시는 편이다. 그래서 고민이 별로 없으시다. 우리 집에서 가장 빨리 잠에 드시는 분이 아닐까 싶다. 침대에 누우면 거의 10초만에 잠드신다. 이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 인 듯 한다. 그만큼 엄마는 잡생각을 많이 안하시고, 현실에 집중하시는 편이다.

 

 

 

T(사고형)/ F(감정형)

 

오늘 엄마한테 물어봤다. ' 엄마 만약에 내가 도서관을 뛰어다니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할거야?'

그랬더니, '나이가 몇갠데 도서관을 뛰어다녀?'라 하셨다. 흠...내가 넘어졌는데, 걱정이 안되나?

피도 눈물도 없는 것을 보니 T가 분명하다. 응? 왜 눈에서 땀이 나지...

 

 

 

J(판단형)/ P(인식형)

 

엄마는 자율적이고 융통성이 있으신 편이다. 그래서 냉장고에 재료가 좀 상해도 우리들이 안보고 있으면 그걸 그대로 조리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 나한테 맨날 걸린다. 뭐 먹어도 죽지않으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사온지 6개월정도가 다되가는 데도 정리가 되어있지 않는 옷방을 보면 P가 확신하다. 

 

 

 

땅땅땅! 고로 엄마의 MBTI 유형은 ISTP (만능 재주꾼)이다. 한지 공예, 비즈 공예, 사회복지사, 등등 여러가지 일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냉정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엄마와 아빠의 성격이 잘못나온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집에서 악마는 아빠고 천사는 엄만데 어찌된 일이지... 아직 나는 정확히 사람을 보는 것이 부족한 것 같다.

 

 


 

 

 

 역시 MBTI는 과학인 것인가... ENFJ 와 ISTP... 파국의 궁합이 나왔다. 역시 엄마와 아빠가 계속 싸우는 이유가 여기 있는 듯 하다. 둘이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여서 였나보다. 뭐 많이 싸우고 있다해도 지금은 서로를 적당히 무시하고 아니 적당히 존중하시며 살아가신다. 엄마 아빠가 이 글을 보면 안될텐데... 문제되면 이 글 지워버려야징~~ 재미로 본 MBTI이지만, 다시 한번 MBTI는 과학이라는 것을 실감해본다. 여러분들도 엄마 아빠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 MBTI 성격 분석을 해보시길 추천한다. 

 

오늘 글쓰기 끝!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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