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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고 글쓰기 30일 챌린지

화이트 작가의 사진 과 수수하고 오래된 노력

 

 

 

요즘 글쓰기에 욕심이 생겨서 '글쓰기, 생각쓰기'란 글쓰기에 관한 책을 빌렸다. 사실 한 4번째 빌렸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집중이 흐트러지게 돼서 아직도 다 못봤다. 이 글을 쓰기 전, 서문도 3번 넘게 읽었다. 

 

 

 

 


 

오늘 읽은 책 서문 읽고 느낀 점 쓰기

글쓰기 생각쓰기 ( On Writing Well)- 윌리엄 진서 지음

 

 

윌리엄 작가의 사무실에 있는 화이트 작가의 사진

서문은 대뜸 화이트 작가의 사진을 묘사로 시작된다. 사진에는 화이트 작가가 자신의 보트 창고에 있는 수수한 나무판자로 만든 책상과 의자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의 모습을 묘사할 때 이 책의 저자는 '수수하다'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하였다. 수수하다... 곱씹어 보았다. 초라함, 꾀죄죄함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이런 뜻을 독자에게 강조하고 싶었을 리가 없다생각이 들어 사전에 이 단어의 뜻을 찾아보았다. 사전에는 수수하다라는 뜻을 '물건의 품질이나 겉모양, 또는 사람의 옷차림 따위가 그리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제격에 어울리는 품이 어지간한다. 사람의 성질이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까다롭지 않아 수월하고 무던하다.'라 정의했다. 이 뜻을 보고 '수수하다'라는 단어를 선택한 저자의 의도가 느껴졌다.   

 

 

 

그는 시대에 흐름에 따라 편리해지고 있는 글쓰기 도구에 대해서 애기를 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글을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다 얘기한다. 그런 점이 글을 잘 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을 글을 쓰게 하고 글을 못 쓰는 사람들은 더욱 나쁜 글을 쓰게 한다 서술했다. 

 

 

 

수수하고 오래된 노력

서문의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었다. 

'여전히 필요한 것은 수수하고 오래된 노력- E. B. 화이트가 자기 보트 창고에서 하던 일-과 언어라는 수수하고 오래된 도구다.' 이 책에서 그가 전달하고 싶은 가장 짦은 표현일 듯하다.

 

 

 


 

서문을 읽고 멍을 때린 소감

음... 일단 멍을 때려야 하니까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렇게 머리를 새하얗게 하고 있는 도중, 어떤 생각들이 비눗방울처럼 내 머릿속에 뽀용 하고 튀어나왔다. '수수하다... 화이트 작가의 사진... 10분이 왜 이리 길어... 오늘 글쓰기 싫다...' 10분이 지났고, 글을 간단하게 쓰게 되었다. 10분이 좀 더 복잡한 생각을 간단하게 간추려주는 지우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역시 10분 멍 때리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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