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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Q 시험 처음보는 사람을 위한 조언 (+ 경험담)

 

 

어제 GTQ 1급 시험을 아주 죽 쒔다... 정말 이렇게까지 실수를 하나 싶을 정도로 실수 대잔치를 벌이고 왔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한 실수에 대해서 적고 있었다. 나중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나처럼 바보같이 망하지 말고 준비 열심히 해서 가라고 이 글을 적는다...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나처럼 실수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했던 시험 준비 방법>


일단 나는 한 달 정도 gtq 1급 시험을 준비했다. 검색해보니 한 한 달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딸 수 있다 그러길래 나도 한 달 정도 잡고 여유롭게 시작했다.

한 2~3주동안에는 도서관에서 포토샵 책을 대출해서 공부를 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cc2019'책으로 공부를 했다. 도서관에 있는 책 중 제일 최근 것이어서 선택했다. 이 책은 사이트에서 무료 파일을 나눠준다. 무료 파일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포토샵 경험없이 무작정 책을 보고 적용하려니 잘 와닿지 못했다 또 필기를 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서 책으로 공부를 하다가 디자스라는 유투버의 동영상을 보면서 준비를 했다. 시험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킬을 써야 될지도 감이 잡혀갔고, 어떤 단축키와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예를 들자면, 시험문제를 풀다보니 나는 특히 펜툴은 연습이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시험문제 중에 펜툴을 쓰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았다.


이동 도구를 사용할 때가 많아서 이동 도구 단축키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또 능숙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연습했다.


책을 사전처럼 활용해라!

시험문제를 풀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일단 적어놓고 책에서 찾아보았는데, 그렇게 책을 활용하니 나에게는 더욱 효율적이었다. 기억하기에도 더 쉬웠다. 써야 되는 상황이 이해가 됐고 또한 내가 필요한 기술이니까 잊어버리지도 않았다.


시험 일주일전


시험날 일주일 전부터는 시험시간과 똑같이 90분을 잡고 연습했다. 하루에 한 두 개 정도 옛날 GTQ 시험문제로 연습했다.

처음에는 시험시간 안에 완성을 못했었다. 한 20분 정도 더 걸렸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연습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낀 게 하루 종일 포토샵 연습만 하니까 90분 안에 저장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시험 전날에는 10분 정도 남기고 저장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주 똥망이었다. 나는 이렇게 준비했는데 어떻게 시험에 망했을까?


< GTQ 시험날 내가 한 실수들>


1. 시험장에 가까스로 도착함


나는 사실 긴장을 별로 안됐다. 나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주 푹~잤다. 9시 40분까지 말이다. 나의 시험장까지는 가는 시간은 대략 45분 정도 걸리는데 10시 5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해야 했다. 근데 대략 1시간 전에 일어난 것이다. '이게 무어지? 아주 네가 미쳤구나... 하....' 이런 생각으로 일단 허겁지겁 도착했다. 딱 10시 47분쯤에 가깟으로 도착했다. 버스를 놓칠 뻔하기도 하고 뛰고 난리도 아녔어서 진짜 허겁지겁으로 도착했다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일 듯하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아찔하다. 하여튼 그래서 시험 전에 여유롭게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미리 와서 컴퓨터에 적응하고 작동시켜 볼 수 있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미리 가서 준비해라

 

2. 시험에서 쓰는 버전과 다른 버전으로 연습함


되도록이면 시험에서 쓰는 버전과 똑같은 버전으로 준비하길 바란다. 나는 사실 버전이 차이가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어도비에서 멤버십을 사서 최신 것인 CC 2019 버전으로 연습을 했다.


여기서 설명을 돕자면, 어도비는 여러 버전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CS 4, CS6, CC가 있다.


내가 연습했던 CC2019 버전이 제일 최근에 나온 버전이기 때문에 기능이 많고 좀 더 편리한 감이 있다. 알고 보니 내가 CS6버전으로 시험을 신청했던 것이다.


각 시험장마다 제공하는 버전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제일 가까운 데로 시험장을 결정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시험 2일 전쯤에 버전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다. 디자스라는 유투버분이 쓰는 버전이 cs6이었기 때문에 별로 다르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서 별 걱정을 안 하고 갔다. 그랬으면 안 됐다... 이게 시험장도 낯선데 버전 또한 낯선 것이다 보니 뭔가 어색했다. 작동하는 것은 비슷한데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아이콘들이 놓여 있는 위치가 조금씩 달라서 솔직히 애를 먹었다. 캐릭터 패널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서 헤매기도 하고 내 포토샵과 설정이 달라서 한글 서체가 영어로 되어있어서 당황했다.


그러니 시험은 되도록이면 연습하는 버전과 같은 버전으로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다른 버전으로 해야 된다면 꼭 시험 전에 한 번이라도 사용해보기를 바란다.

 

3. 낯선 환경

 

한 번도 안 가봤던 공간이기에 어색했다. 일단 키보드가 불편했다. 정말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만 너무 꾸졌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용해서 s와 d키는 무슨 키인지 모를 정도로 글씨가 다 사라졌고 스페이스바는 눌러지지가 않았다. 정말 힘껏 눌러야 간신히 눌러졌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문쪽에 제일 가까운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그 뒤에서 계속 시험관들이 소곤소곤되면서 계속 떠들었다. 잘은 안 들렸지만 뭔가 학생들을 보면서 훈수 두듯이 얘기를 하는 듯했다. 그게 너무 신경 쓰이고 솔직히 짜증 났다. 뭐 시험관은 고를 수 없으니 운에 맡기기로 하고 웬만하면 장소는 조금 멀더라도 시설이 좋은 학원을 가기를 추천한다.

 

4. 유이 깊게 시험 설명을 숙지 안 함 (RGB형식 말고 CMYK형식으로 다큐먼트 생성)

 

답안 작성요령에도 보면 이미지 모드는 별도의 처리 조건이 없는 경우에는 RGB로 작업하라고 되어있다.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도 시험관이 문서를 어떤 형식으로 작성하라고 얘기를 해준다. 근데 너무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주이 깊게 확인을 안 하고 CMYK형식으로 문서를 만들고 문제를 풀었다. 내가 평소에 풀 때는 정말 기본적으로 8bit에 72 pixcels/inch, 그리고 RGB형식으로 되어있어서 CMYK형식으로 돼있는지 보지도 않고 픽셀 크기만 확인하고 문서를 만든 것이다. ㅜㅜ 거기다가 시험을 시작하고 모든 문제의 문서를 미리 만들어서 문제에 해당되는 이미지를 다 넣어놓고 한 문제씩 풀었기 때문에 만들어놓은 문서를 다 삭제해야 했다.

내가 잘못된 형식으로 문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필터 갤러리 때문이었다. 계속 필터 갤러리가 안 먹히는 것이다. 알고 보니까 CMYK버전은 필터 갤러리가 안된다. 혹시나 필터 갤러리가 안되면 버전이 잘못됐는지 꼭 확인하라!

 

5. 시험 중간중간에 저장 안 한 것


작업 도중에 작업한 게 다 날아가버리는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어났다. 4번을 풀고 있을 때였다. 패스까지 다 만들어서 거의 다 완성되가고 있을 때쯤 내가 이상한 단축키를 눌렀다. 그러더니만 삭제가 된 것이다. 저장도 안 된 채로 말이다... 다행히 저장된 것이 있었다. 아주 초반에 만든 것이지만...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고 했다. 근데 더 대박인 것은 그 저장된 파일이 알고 보니 CMYK형식으로 작업했던 파일이었던 것이다... 하... 어지럽다.


다들 중간중간에 꼭 저장하면서 작업하기를 바란다. 당신에게도 나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6. 문서 이름 잘못 기입


아주 마지막으로 희망을 뿌리 뽑았던 실수였다. 시험관이 문서를 보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보냈는데 계속 안 보내진다. 알고 보니 수험번호를 잘못 쓴 것이다. 예를 들어 수험번호가 12345678이었다면 내가 13245678이라고 적은 것이다. 그 사실을 시험 끝나기 30초 전에 알았다. 아주 광탈이랄까... 정말 이렇게 실수하라고 해도 못하겠다. ㅋㅋㅋㅋ


문서 이름 잘못 기입한 거는 전송도 안돼서 점수도 못 받는단다... 아주 망한 거다. 시험관이 '이름 잘못 기입하신 거는 저희도 어떻게 해드릴 수 없네요'라고 하는데 떼쓸 기운도 없었다. 그냥 하얀 재가 된 느낌? ㅋㅋㅋ 그래서 그냥 '뭐 어쩔 수 없죠 ㅋㅋ'하고 나왔다.

 

예전에 나에게 애기할 수 있다면 이렇게 조언할 것 같다.

 

먼저 유용한 포토샵 툴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보며 포토샵에 대한 흥미를 올릴 것

 

책을 사거나 빌려서 사전처럼 사용할 것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기술을 적고 터득할 것

 

어떻게 될지 모르니 겸손한 자세로 더욱 열심히 할 것

 

시험 리뷰해주는 사람의 말을 깊이 새길 것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나처럼 자만하지 말고 시험을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

그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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