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면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살면서 어려운 말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지칭하다, 순환한다, 고루하다.라는 말을 사용하면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문장 구조 자체도 단순화하여 이야기해야한다. 만약 나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나의 글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읽어도 이해가 가는 글을 써야 되지 않을까?
한 분야에 큰 업적을 쌓은 사람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설명을 잘하는 것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정말 그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한번은 한 아이가 나에게 와서 "sharp teeth are from meat eaters"를 해석해달라며 다가왔다. 머리 속으로 이해는 가는데, 말로 설명을 하자니 설명이 장황해져갔다. 직역하자면, "날카로운 이빨은 육식동물에게서 온다"지만, 흐름상, 날카로운 이빨은 육식동물의 것이다"라고 설명해야 했다. 근데 설명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하느라고 10분정도를 할애했다. '육식동물로 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음 그거는 육식동물은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이빨이 길어 그래서 육식동물의 이빨 화석은 날카롭단다.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었다.
이렇듯,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쓴 글과 말은 부가설명을 해야되기 때문에 계속 길어진다. 완전히 이해해야 문장을 단순하고 짧게 쓸 수 있고, 짧게 써야 상대방을 보다 쉽게 이해 시킬 수 있다. 완전히 내가 하는 생각을 이해하고 단순화시켜야 글의 의미가 올바르고 쉽게 전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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